Season 02 ACT17 실패를 설계에 포함시키는 법.
Season 02 ACT17 실패를 설계에 포함시키는 법
사람들은 보통 실패를 없애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실패하지 않으면 계속 갈 수 있고,
실패하면 멈추게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교육에서도, 학습에서도,
실패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집중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멈추게 만드는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
실패 이후에 갈 곳이 없는 상태 다.
실패를 하면,
다시 시작해야 하고, 다시 마음을 먹어야 하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 ‘다시’라는 단어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래서 시즌 02는 실패를 없애려 하지 않는다.
대신, 실패가 설계 안에 존재하도록 만든다.
실패를 설계에 포함시킨다는 말은 실패를 권장한다는 뜻이 아니다.
실패해도 위치가 사라지지 않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많은 아이들이 실패 이후에 자리에서 밀려난다.
틀렸다는 이유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대기 상태로 돌아간다.
이 구조에서는 실패가 곧 후퇴가 된다.
그래서 다음 시도는 훨씬 무거워진다.
반대로, 실패가 다음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실패가 멈춤이 되지 않는다.
실패는 정보가 되고,
정보는 다음 행동의 출발점이 된다.
이 차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다.
아이에게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말하는 것보다,
다시 할 수밖에 없는 구조 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패를 포함하는 설계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첫째, 실패해도 자리가 유지된다.
둘째, 실패가 기록으로 남는다.
셋째, 실패 이후의 다음 행동이 이미 정해져 있다.
그래서 실패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가 된다.
아이들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 안에서는 실패가 쌓인다.
쌓인 실패는 실력을 만든다.
실패를 제거한 환경에서는 실력이 자라지 않는다.
실패를 설계한 환경에서만 성장은 지속된다.
ACT17은 실패를 미화하지 않는다.
다만, 실패를 두려움의 대상에서 설계 요소로 옮겨 놓는다.
그 순간, 실패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이상 사람을 멈추게 하지도 않는다.
다음 ACT에서는 이 모든 흐름이 어떻게 스스로 돌아가는 구조가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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