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02 ACT08 보이지 않는 실패들이 만든 착시

Season 02 ACT08 보이지 않는 실패들이 만든 착시 | 코딩스타랩

Season 02 ACT08 보이지 않는 실패들이 만든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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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멈추는 순간을 가만히 보면, 실패 때문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오히려 실패가 보이지 않아서 멈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시간, 결과가 남지 않은 시도, 눈에 띄지 않는 반복.

이 구간은 실패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 가깝다.

문제는 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착시를 만든다는 점이다.

“아무 변화가 없네.” “이건 아닌 것 같아.”

이 판단은 대부분 너무 이르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성공을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한다.

잘한 결과, 빠른 반응, 즉각적인 칭찬.

하지만 학습의 대부분은 이 기준에 잡히지 않는다.

실패처럼 보이는 시도는 사실상 데이터가 쌓이는 과정이다.

무엇이 안 되는지, 어디에서 멈추는지, 어떤 선택이 막히는지.

이 정보들은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무시된다.

그 결과, 아이의 머릿속에는 이런 착시가 만들어진다.

“나는 계속 실패하고 있어.”

하지만 실제로는 성공으로 가는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 착시는 부모에게도 전염된다.

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방향을 바꾸고 싶어진다.

플랫폼을 바꾸고, 방식을 바꾸고, 환경을 바꾼다.

하지만 그 순간, 쌓이고 있던 데이터는 함께 사라진다.

시즌 02가 실패를 다루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실패를 피해야 할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보이지 않는 성공의 전단계로 본다.

문제는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기록되지 않는 구조다.

기록되지 않으면 의미도 남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같은 자리에 서서 작은 선택을 반복했다면, 이미 많은 것이 쌓였다.

착시는 그 축적을 지워버린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더 큰 성공이 아니다.

“지금까지 무엇이 쌓였는지 확인하는 시선” 이다.

이 시선이 생기면, 실패는 더 이상 멈춤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ACT08은 실패를 긍정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실패처럼 보였던 순간들이 왜 착시였는지를 정리한다.

다음 ACT에서는 이미 우리 손에 쥐어진 것들이 왜 잘 보이지 않는지를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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