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02 ACT04 허락을 기다리는 순간, 주도권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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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02 ACT04 허락을 기다리는 순간, 주도권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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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03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확인했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와 부모는 여전히 문 앞에 서서 다음 행동을 미룬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허락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허락은 명시적인 말의 형태로 오지 않는다.

“이제 해도 돼.” “이 정도면 충분해.”

이런 말을 누군가 먼저 해주길 기다린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부모이거나, 선생님이거나, 이미 앞서 있는 사람이다.

이 구조는 아주 익숙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 방식으로 배워왔기 때문이다.

허락이 떨어지면 움직이고, 허락이 없으면 기다린다.

문제는, 이 순간에 주도권이 조용히 이동한다는 데 있다.

허락을 기다리는 순간, 결정권은 자신의 손을 떠난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구조적 결과다.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려는 순간마다 주변을 살핀다.

지금 해도 되는지, 아직은 이른지, 누군가 먼저 말해주지 않는지.

이 행동은 신중함처럼 보인다.

하지만 반복되면 신중함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구조가 된다.

그 구조 안에서 아이는 스스로 묻지 않게 된다.

“내가 해도 될까?”가 아니라,

“누가 허락해줄까?”를 먼저 떠올린다.

이 차이는 아주 크다.

왜냐하면 질문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책임의 위치도 함께 이동하기 때문이다.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의 판단은 연습되지 않는다.

대신, 외부의 기준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 단계에서 부모의 역할은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은 설명을 덧붙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한 발 물러서는 것이다.

“이제 네가 정해도 돼.”

이 말은 방임이 아니다.

주도권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행위다.

아이에게 완벽한 판단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은 이미 갖췄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시즌 02는 바로 이 지점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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